每日一文(第三期,韩国报纸上的社论)
'돈의 논리'에 휘둘리는 영화계
한때 ‘영화인’으로 불리는 것이 명예롭게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다. 돈을 못 벌더라도 영화예술을 한다는 데 대한 자긍심이 있었고, 그 힘은 대단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영화는 일확천금의 기회로 여겨졌고, 예술에 대한 자긍심은 산업의 논리로 대체됐다. 물론 나의 ‘원죄(原罪)’도 있다. 감독으로 출발해 제작사를 만든 것도, 외부 자본을 끌어들인 것도 바로 나였기 때문이다.
영화를 만드는 시스템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더 힘들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왜일까. 한국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스타 파워’에 의존하는 제작현실이다. 지금 영화계는 출연료가 모든 인기와 능력, 영향력을 가늠하는 시대가 됐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스타 파워’에 대한 검증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스타와 매니지먼트사에 끌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개봉한 한국 영화는 70~80%가 흥행에 실패하고 있고, 소위 대박이란 것은 한두 편에 불과하다. 이런 위기 상황에도 속속 전해지는 것은 경마 중계를 방불케 하는 출연료 인상 소식이다. 엊그제 무명배우가 흥행작에 출연했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수억원의 출연료를 요구하고, 영화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인 여배우가 TV 드라마에서의 인기를 이유로 영화 제작비의 10%에 해당하는 출연료를 요구한다. 매니저에게 시나리오를 건네면 “저희가 OK하면 수익 지분 있는 거 아시죠?”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스타의 소속사는 영화사에 공동제작 타이틀을 요구한다. 공동제작이란 수익 발생 시 수익금의 절반을 달라는 요구다. 기획이나 시나리오에 기여한 바 없이 소속 배우를 출연시킨다는 이유만으로 제작 지분을 요구하는 건,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만든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다고 가정해보자. 투자사는 수십억원의 돈을 잃고 휘청대고, 제작사는 직원들 월급 줄 돈도 없어 허둥대지만, 매니지먼트사는 그래도 출연료를 선불로 받아놓은 상태가 아닌가?
우리 영화를 이끌고 있다는 연기력을 갖춘 대형 스타들 역시 이런 논리를 거부하지 않는다. 그들 역시 영화보다 ‘돈’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 기획자들은 이제 스타들에게 ‘영합’하는 기획서를 갖고 찾아가 ‘공동제작’을 미끼로 내놓는 경우도 있다. 제작사들이 이처럼 비굴한 캐스팅을 하게 된 데는 투자사의 문제가 크다. 어느 배우가 캐스팅되면 투자해주고, 아니면 투자하지 않겠다고 나오는 게 투자사의 ‘지금, 현실’이다.
상황이 이런데 과연 제작자들이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얼마나 전력을 다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생존을 위해 스타 캐스팅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나머지는 돈 구하는 데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스타 캐스팅이 흥행을 보장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볼 만한 영화가 없다” “한국 영화의 수준이나 재미가 떨어지고 있다”는 관객들의 응답은 스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결론을 유도한다. 스타 캐스팅에 대한 맹신(盲信)과 과다한 소모전, 무리한 출연료의 지급으로 인한 제작비 상승, 상대적으로 부실해진 영화의 질은 결과적으로 영화 산업의 수익률 저조로 나타나고 있다.
제작사·투자사·매니지먼트사·배우 모두 이젠 정말 ‘돈 전쟁’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영화를 바라볼 때다. 어느 선배의 말처럼 영화는 돈이 아니라, “한 컷 한 컷으로 승부가 나는” 예술인 것이다.
加菲猫的名言:
\"现在的梦想决定着你的将来\",所以还是再睡一会吧。
应该有更好的方式开始新一天,而不是千篇一律的在每个上午都醒来。